하트이야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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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가등기 상태의 집, 유방암 투병중이신 할머니,이혼하시고 일용직에 나가시는 어머니,신용불량자 아버지, 군대갔다오니 살림을 차려 분가해버린 형...... 막막한 가정형편때문에 휴학을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학교로부터 '이민주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절망속에서 한줄기 빛을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도 눈물을 흘리시며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저는 작년 2월달부터 2학기 복학하기 전까지 강남구 양재역에 위치한 명문학원에서 보조강사로 중고등학생을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중에는 주말에도 교복만 입고 나오는 애가 있었습니다. 교재비도 늦게 내고 학원비도 꼭 잔돈을 섞어 내던 친구였는데 알고보니 도곡동 타워팰리스 건너편 판자촌에서 살고있었습니다. 누나랑 동생이있는데 학원은 자기만 다닌다고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중간고사때 꼭 100점을 맞아야 한다고...... 느끼는바가 참 많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몸이 불편한 장애우나 불우이웃을 찾아가 목욕시켜주고 연탄 날라주고 그런것은 자주 못할 거 같습니다. 나중에~ 하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배움이 사치로 여겨지는 친구들은 지속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이번 이민주 장학금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습니다.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만큼 멋지게 성공해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