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질환으로 입양까지 거부된 선아
올 3월에 태어난 선아는 한번도 엄마 품에 안겨보지 못했다.
미혼모인 엄마는 혼자서 선아를 키울만한 형편이 되지 않아 친권을 포기하고 동방사회복지회에 입양을 의뢰하였다.

국내입양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의 확산으로, 신생아의 입양은 출생 1개월 안에 이루어지는게 통상적인데, 선아의 경우 희귀질환으로 입양이 의뢰되지 않아 일시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올 3월에 미숙아로 일찍 세상과 마주하게 된 선아는 선천적인 항문결여와 폐쇄, 협착으로 인해 정상적인 장운동을 할 수 없어 바로 수술대에 올라 배에 구멍을 뚫는 인공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 선아의 치료는 시간을 다툴 정도로 급한 상황이었고, 이대로 놔둔다면 장폐색과 식욕부진 등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 평범한 삶을 살기위한 기회, 수술...
5월에는 추가로 인공항문형성술을 통해 항문의 근육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배의 인공 관을 통한 항문주머니를 통해 장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곧 다음 달이면 선아의 세번째 수술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수술에서는 결장루복구와 항문형성술이 추가로 이루어지게 된다. 현재 선아는 수술 후 퇴원했지만, 치료를 더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위탁가정이 아닌 일시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소독치료를 받으면서 수술 경과와 건강상태를 지켜보며 앞으로의 수술일정과 재활치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입양기관의 도움으로 인공항문을 만드는 첫 수술은 무사히 치뤄졌지만, 항문주머니를 떼고 정상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술이 불가피 하다.

우유도 잘 먹고, 웃음이 예뻐 보호소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선아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우리들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건강을 지켜 주었으면 한다.

* 선아의 인공항문 & 결장루 복귀수술비 지원 : 3,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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