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참여 | 나눔사례
민섭이의 간절한 기도
성격이 밝고 쾌활해 친구가 많은 민섭이, 평소에는 한없이 씩씩하지만 엄마 이야기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작년 5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엄마를 위해 매주 교회에 나가 기도를 합니다. 다 빠져버린 머리에, 입안이 심하게 헐고 기력이 하나도 없으신 엄마가 힘든 투병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태어날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한 쪽 다리를 저는 아빠가 힘을 잃지 않기를...오늘도 민섭이는 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고통을 먼저 알아버린 지훈이
겨우 일곱 살에 서른 번의 수술을 받은 아이, 지훈이는 이제 병원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병원에 갈 때마다 심하게 울며 고역을 치릅니다. 수술을 받고 심장 박동이 멈춰서 온 가족을 놀라게 한 뒤 심폐소생술을 받고서야 깨어났던 때도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아직까지도 제대로 목도 못 가누고 앉혀 놓으면 자꾸 한 쪽으로 쓰러지는 아이를 볼 때마다 엄마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순지는 그 힘겨운 수술을 혼자 이겨내야만 합니다.
태어난 곳이 어딘지, 엄마 아빠가 누군지 가족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아이 순지는 두 살 때 서울에서 대전으로 가는 무궁화호 기차 안에서 발견된 순지는 열세 살이 될 때까지 여러 시설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몸도 작고 얼굴도 검어서 걱정이 많은 아이의 병명은 간경화입니다.
수지엄마의 간절한 기도
첫 아이 정근이를 임신했을 때 형편이 어려워 굶을 때가 많았는데 그 탓인지 또래아이들보다 발육이 늦던 아들은 결국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나이에, 이제 겨우 대소변을 가릴 줄 알게 된 아이를 볼 때마다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정근이가 어릴 때 주위에서 병원에 가 보라 했지만병원비가 없어 선뜻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혜선아! 넌 혼자가 아니야..
열 두살, 혜선이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유일하게 혜선이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만화 주인공 캐릭터 뿐입니다 엄마 얼굴은 기억조차 나지 않고, 같이 사는 아빠는 야근을 한다고 집을 비울 때가 많습니다.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고 보일러도 고장나서 싸늘하기만 한 방안에서 몸보다 더 추운 건 마음입니다.
우리의 소리를 응원해주세요..
사람들은 우리를 결식아동, 기초수급대상자 그리고 소년소녀가장이라고들 합니다. 학교 수업이 끝이 나면 다른 친구들은 학원을 갈때 우리는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는 좁은 방 한구석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그나마 라면이 떨어지면 무작정 굶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린 가슴에 새겨진 깊은 상처
아홉 살 영준이네 가족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일을 못하는 아버지와 생계의 부담으로 지쳐 있는 어머니 그리고 여섯 살, 두 살의 두 동생까지다섯 명입니다. 얼마 전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는 라면을 끓이다 여섯 살짜리 영준이 여동생의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혔습니다 게다가 이제 고작 두 살인 막내 동생은 선천성 사시인데요. 영준이네 가족들은 웃음을 잃은 지 오랩니다.
필리핀, 재난의 한가운데 서서...
연이은 태풍, 40년만의 홍수. 닦아도 닦아도 그 눈물이 멈춰 지지가 않습니다. 지난 2009년, 300여명이 수장되어 버린 "온도이"태풍 2주기가 되는 9월26일,아침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를 보며 몇몇 사람들은 하늘도 울고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수연이를 보듬어 주세요..
수연이가 아주 어릴 때 집을 나간 엄마는 언제부턴가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전화조차 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제 열 살, 사춘기를 맞이한 수연이는 열한 살 오빠와 그리고 아빠와 한 방에서 지내야 하는 게 불편하기만 합니다.
현수의 어두운 그늘 아래..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현수는 한창 하고 싶은 것이 많을 나이지만 당장 교복을 살 돈부터 걱정해야 하고 차비부터 걱정해야 합니다. 오래 전 집을 나가버린 엄마의 얼굴은 기억조차 나지 않고 아빠는 1년에 한 번 집을 왔다 갈 뿐입니다. 학교에서 다 같이 여행을 갈 때도 여행비용이 없어 못 갈 뻔 했다는 현수의 곁을 지켜주는 건 일흔이 넘으신 할머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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