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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던 캠프날, 아이들이 너무나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양평 신론리 캠프장으로 떠났어요. 버스로 한참을 달려 캠프장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아주 큰 양푼에 밥을 팍팍 비벼서 맛있게 먹고...

인절미 만들기위해 쿵떡쿵떡 박자에 맞추어 찧고 지윤이도 떡매를 " 망치"라고 말하면서 떡을 치고 떡매치는 지윤이의 얼굴이 너무 즐거워하는 것 같았어요. 달팽이가족들이 직접 만든 떡도 맛있다고 5개나 먹고 집에와서도 " 쿵떡 쿵떡"흉내내며 말하네요.

그리고 황토팩을 하러 갔는데 언니 오빠와 친구들과 재미나게 황토팩도 하고 지윤이가 양 손가락을 쫙 펴서 엄마 얼굴에 고속도로 8차선 그려놓고 웃기다고 웃다가 황토 흙을 밟아 미끄러져 디스코를 춥니다.

동네 앞 큰 개울가에서 수영을 하고 뗏목도 타고, 언니들과 물장구도 치고 물 속에서 악어놀이도 하고 대나무통을 이용해서 수영도 했어요. 지윤이는 너무 신나서 물 속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네요. 그 덕분에 엄마도 지윤이와 함께 물 속에서 즐겁게 수영을 했어요.

다음 체험장으로 이동해 참송어 잡이를 했어요. 어른 팔뚝만한 송어들이 움직일때마다 저와 아이들이 비명소리 .... 잡힐듯 잡히지 않고 무서워도 아이들을 위해서 무언가 해주고싶어 열심히 물속을 헤짚고 다녔어요. 그때 마침 눈먼 송어가 제 앞에서 헤엄을 치고 나 잡아봐라 꼬리를 치길래 그래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맨손으로 잡았죠... 아이들도 좋아하고 너무 기뻤어요. 아이들과 기념 촬영하고 집에 돌아와서 언니들이 찍은 송어잡는 모습을 보여주니 " 엄마 (사진에)지윤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울더라구요. 사진 찍자고 할때는 " 엄마 물고기 무서워" 말하면서 울고 도망가고 했던 지윤이가 이제와서........섭섭함을 얘기하네요.. 그리고 바로 잡은 참송어회를 맞있게 먹는 달팽이 가족분들이 너무 즐거워하는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동네 개울에 있었어요. TV에서 볼때는 정겹게만 느껴졌는데 실제 다리를 건너보니 출렁출렁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지윤이 손을 꼭 잡고 건너갔답니다. 마지막으로 트랙터를 타고 좋은 경치를 벗삼아 즐겁게 신론리에서의 하루 캠프체험을 마치고 아쉬운 헤어짐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짧았던 하루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모두들 피곤해서 쿨쿨쿨... 집에 돌아와서는 아빠에게 이야기를 두서없이 쫑알쫑알 ... 지윤이의 하루 일기를 쓰는 것으로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지윤이가 일기를 다쓰고 " 엄마 기분좋아" 라고 느낌을 말하네요. 우리 지윤이가 또 하나의 추억과 좋은 체험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달팽이 가족분들도 다들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지윤맘만 즐거웠던건 아니겠지요?!....... 달팽이가족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게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더 천천히 차분히 더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고 하나 하나씩 바로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요. 우리 흔들릴때마다 오늘 하루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자구요. |
※ 달팽이가족모임은 우리재단을 통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한 가족분들의 수술 후 어려움이나 언어재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도움을 교환하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Daum 인공와우 카페가 있답니다. 놀러오세요~ http://cafe.daum.net/yeshear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