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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을 가득 매운 사람들이 있었다 . 모처럼 가족끼리 손을 잡고 나온 사람들 , 직장 동료들과 단합하여 모여있는 사람들 , 멋진 마라톤 복장으로 한눈에 경험이 풍부한 마라토너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동호회 사람들 …
바로 9 월 2 일 문화예술공원에서 개최된 ‘ 발달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하트마라톤대회 ' 집결지의 풍경이었다 . 가족적인 행사로 , 직장 단합대회로 , 동호회 활동으로 , 자원 봉사자로 저마다 다른 목적을 있는 듯 보였지만 , ‘ 마라톤 ' 이라는 순수 매개체를 통해 한 곳에 모인 1200 여명의 사람들은 어느 새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한 축제의 자리에서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
달리면서 나누는 사랑 , 그 실천의 현장 ..
즐거운 오프닝 쇼와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가 끝나자 마라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알록달록한 예쁜 풍선들이 하늘을 수놓으며 날아가기 시작했다 . 저마다 다른 색깔의 풍선들이 조화를 이루며 하늘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것처럼 ,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 이 사회가 더 아름답지 않을까 ..
출발 신호가 울리자 발달장애아동 참가자들은 동반주와 함께 힘차게 뛰어나가기 시작하였다 .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을 위한 캠페인답게 , 수많은 일반 참가자들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하여 선뜻 앞쪽의 출발 라인을 내어 주었고 , 그만큼 순수하고 즐겁게 달리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
주로를 달리던 시민들은 발달장애아동을 지나칠 때면 큰 소리로 응원의 구호를 외쳐주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 달리면서 나누는 사랑 , 그 실천의 현장은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시간 내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
1km 를 지나고 2km 를 지나면서 ,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나아가는 발달장애아동들과 그 아동들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동반주들 , 그리고 일반 참가자들로 인해 어느덧 양재천 길은 오렌지빛 사랑의 물결로 넘실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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