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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4일,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해피콘서트가 서울관악고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관악고등학교 2학년 학생 500여명과 함께 음악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단원들의 멋진 공연과 관악고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교감이 어울어진 감동의 콘서트였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단원들의 연주 실력이었습니다.
한 악기를 실수 없이 연주하고 다루려면 수많은 노력과 굉장한 연습량이 필요하고, 특히 발달장애를 가진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단원의 경우 보통의 경우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매주 모여서 음을 맞춰보고, 서로의 합주를 들어보고, 또 부족하면 집에서 연습을 하고, 그렇게하기를 3년. 처음엔 도레미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단원들이 이제는 본인들의 악기에 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있었습니다.
우리 단원들을 이끌어 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들의 수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부모님들의 응원과 각별한 사랑은 단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단원들의 수많은 연주회 경력 때문인지, 아니면 충분한 연습을 거쳐 생긴 자신감 때문인지, 단원들은 연주회 내내 굉장히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큰 실수 없이 연주회를 끝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매우 진지하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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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피콘서트의 관객은 일반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악고교생들은 단원들의 장애에 대한 이야기와 윈드오케스트라의 의미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래서였을까요?
연주회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는 굉장히 적극적이었습니다. 연주도 귀 기울여 듣고, 리듬에 맞춰 몸도 흔들어 보고, 음을 따라 불러도 보고, 가사를 아는 곡이면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또한, 매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 주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우리가 연주하는 것 보다 훨씬 잘한다”, “감동받았다, 굉장히 좋은연주회였다”, “특별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관악고교생들에게도 이번 해피콘서트는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교감을 경험했던 의미 있는 연주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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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피콘서트가 그랬던 것처럼, 관객과 발달장애 단원들이 교감하는 아름다운 연주회를 톻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 날을 위해 하트-하트재단과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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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트-하트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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