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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든(9세, 남)은 수흐바타르구에서 급식지원을 받는 아이입니다.
이미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자리를 잡은 후 느즈막히 급식장소에 도착한 에르든은 집이 멀어서 늦게 도착했다며 울상을 짓습니다.
정류장도 없는 곳에서 버스기다리기 20분, 버스를 타고 20분, 그리고 골짜기 골짜기 험한 길을 걸어서 30분.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 덩그라니 에르든네 게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수도시설도 없었습니다.
에르든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 병원에 한번도 데려가 보지 못한게 엄마는 미안하기만 합니다.
해만지면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칠흙같은 어둠이 있는 곳,
마을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오기 위해 6살짜리 막내도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곳에서 에르든의 가족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르든의 꿈은 경찰입니다. 에르든의 꿈처럼 아이들이 힘들지 않는 몽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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