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는 25만 채의 주택과 3만 여의 상가가 파손되고, 부상자 30만 명에 사망자 20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부상자와 집을 잃은 사람들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넓은 장소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곳곳에 모여 난민촌 마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구호팀의 노력에도 여전히 아이티의 행정업무는 마비된 상태입니다. 자체 리더십이 부족하여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들은 폐쇄된 학교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기로 전달되었던 긴급구호물품은 제대로 배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전히 먹을 것과 마실 물이 갈급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으며 몸싸움으로 다시 한번 더 상처를 받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가 지진의 위험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 여전히 아파하는 아이티에도 내일의 태양은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긴급구호 팀은 주로 우리 대사관 앞 벌판에 마련된 난민촌과 대통령 궁 앞 난민촌, 델마스트리트 벌판의 인근 난민촌 등지를 돌며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체 안치소와 같던 거리에 서서히 튀긴 음식 위주의 먹거리 좌판이 열리고 있고, 거리 정비를 위해 거리 청소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의 NGO 들이 긴급구호 작업을 위해 들어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운전사와 가이드, 그리고 청소원 등 자국의 구호사업을 위한 직종이 생기고 있습니다. 살아 남은 가족들을 위해 아이티 국민들은 한정된 일자리라도 잡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이런 아이티의 재건을 향한 몸부림에 우리국민들의 작은 사랑의 손길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지난 2/16일 입금된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금액(10,295,300)은 아이티 현지를 위한 물품(긴급구호 의료품, 비상식량) 구입비로 지원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