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가 되자 기다리던 저녁식사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식판에 가득 담겨진 음식을 다 먹고나서도 부족한지 두 번, 세 번씩 음식을 더 받아서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센터 급식시간에 얼마나 허겁지겁 밥을 먹는지, 얼마나 많이 먹는지 그 양을 보면 아이들이 하루종일 허기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센터장님의 말 속에서 한 끼니라도 제대로 차려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시간여의 저녁식사가 끝난 후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합창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합창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인근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는 성악전공 선생님...
합창 시작 전 준비단계로 서로 안마해주기와 하하~호호~ 입풀기를 한 다음, 아직은 서툴지만 선생님을 따라 목소리를 내 봅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는 악보집을 하나씩 들고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합창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감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성취감까지 경험해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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