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로케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몬(10세)은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몬의 부모님은 시몬이 태어나자마자 이혼하였고, 그 후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시몬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갓난 아기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 부모님의 품이 그립지만, 시몬은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자신을 길러주신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할머니와 삼촌은 일터에 나가 계시고,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 시몬은 항상 혼자였습니다.
그때부터 할머니와 삼촌을 기다리면서 그리기 시작한 그림..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쓸쓸함과 허전함을 잊을 수 있어서일까요?
어느 순간부터 시몬은 그림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