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의 엄마, 아미나 아주머니는 오늘도 눈을 찔러대는 눈썹 때문에 연신 눈을 깜박입니다.
트라코마로 인해 벌써 2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는 아주머니, 트라코마 때문에 남편은 이미 실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주머니는 곧 자신도 실명이 되어버릴까 겁이 나지만 트라코마 수술을 받는 것이 더 망설여집니다.
동네 무당이 아주머니가 트라코마 수술을 받으면 아들, 라시드가 죽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은 점점 아파오고, 자신마저 실명이 된다면 혼자 남게 될 아들 걱정에 아주머니는 몇 날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의 끈질긴 권유와, 가족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설득 끝에 아주머니는 마침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수술캠프 날, 아주머니는 굳게 마음을 먹고 수술캠프 장소에 찾아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검진을 받고, 긴장된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주머니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수술은 금방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