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필리핀 교육 현장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지역 봉쇄령과 함께 학교는 문을 닫고 수업이 중단되었고, 뒤늦게 시작된 새학기에도 아이들은 등교를 하지 못한 채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온다는 코로나19 이지만, 슬럼지역에 위치한 필리핀 산로케(San Roque) 초등학교 학생들처럼 대부분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가지지 못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기회도 적은 아동들은 다양하게 개발되는 비대면 교육 콘텐츠들을 다른 또래친구들처럼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하루하루 경제활동을 놓을 수 없는 보호자들은 자녀들의 재택수업을 함께 봐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평등해 진 교육 기회로 글쓰기, 읽기, 덧셈, 뺄셈 등 기초학습의 결손이 심각해져 기본학습능력의 격차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하트-하트재단 필리핀지부는 카카오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된 다가치펀드를 통해 지난 10월 6일 필리핀 나보타스 시의 산 로케 초등학교에 태블릿PC 166대를 지원하는 1차 전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동 전달식에는 필리핀 존 레이날드 티앙코 국회의원(John Reynald Tiangco), 나보타스 시 알레한드로 이바네즈 교육감(Alejandro Ibanez), 산로케 바랑가이 엔리코 기노기노 캡틴(Enrico Gino-Gino), 산로케 초등학교 멜린다 아바딜라 교장(Melinda Davadilla) 및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함께 참석하였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참석자의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소독제 사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