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무상원조를 전담하는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10년부터 ‘공공-민간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PPP)사업’을 도입해 개발도상국에 새로운 방식의 무상원조를 진행하고 있다. PPP사업은 민간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이 역할을 분담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 KOICA는 공모를 통해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 가운데서도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이행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2010년에는 POSCO 등 국내 5개 기업과 함께 교육 및 지역개발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 늘려 8개 기업,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KOICA는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총 47억6000만 원의 사업비 가운데 22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증액된 규모. 지원 대상 사업은 △아프리카 풀뿌리 교육 발전 프로그램(삼성전자-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카자흐스탄 식수 공급 및 녹색마을 조성사업(대성에너지) △카자흐스탄 종합교육복지센터 지원사업(현대건설-기아대책) △모잠비크 빈곤퇴치사업(포스코-기아대책)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청소년 직업훈련사업(삼익악기-코피온) △인도네시아 교육환경 개선사업(한국중부발전-플랜한국위원회) △캄보디아 아동 실명 예방사업(구리청과-하트하트재단)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태양광 가로 설치사업(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아이타족 색동마을 주택개량사업(아시아나항공-굿피플) △몽골 주민 지도자 양성 교육사업(포스코-지구촌나눔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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