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은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이름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을 뽑는 오디션부터 공연까지, 사랑을 연주하는 아이들을 이정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웅장하고 어려운 곡을 멋지게 연주하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몸 불편한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지난주에는 단원을 뽑는 오디션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박성호 / 지휘자 "(처음에는)의자에 앉히는 것 까지가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너무 의젓해요 2시간 동안 꼼짝도 안하고 ”
모차르트, 베토벤. 이렇게 어려운 곡도 소화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팀과 합동공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균 / 19세, 플룻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고 싶습니다.”
동균이는 단원이 된 후에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항상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엄마와 지휘를 맡은 박성호 선생님이 계시기에 아이들은 든든합니다.
음악만 하면 달라지는 이 아이들, 연주를 하면 행복한 아이들.
몸과 마음으로, 고운 목소리로 세상을 노래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박성호 / 지휘자 "다르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열번 해야될 것을 우리 아이들은 천번 만번 하면 되니까...”
앵콜 연주를 마치자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듯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공연은 끝났지만 아이들 인생의 다음 악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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