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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이야기 | 언론 속 하트하트재단
[음악교육신문] 기적이 아닌 최선의 결실
첨부파일 : 등록일 : 2012-08-01 00:00:00 조회수 : 27295
 
창단 이후 7년이 흐른 현재, 음악으로 그들의 세상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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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의 쨍쨍함만큼 매미의 울음이 유난하던 어느 오후, 옹기종기 붙어 앉아 악기에 심취한 단원들이 연습에 열심이다. 그들이 악기 삼매경에 빠져 있을 무렵, 누군가가 들어온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캡틴 박성호 지휘자다. 단원들의 예의바른 인사 속에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지휘석에 앉으니 일동 정렬, 민첩한 행동으로 악기를 세팅하고 연주를 시작한다. 일반 오케스트라의 연습 장면과 다르지 않은 이 장면, 바로 국내 최초 발달장애청소년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연습실 풍경이다.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하트하트재단의 실제적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장진아 사무국장을 만나 그들의 자세한 히스토리를 들어봤다.
 
 
“1988년 설립된 저희 재단의 비전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그 가족을 섬김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그를 위해 사랑, 존중, 나눔,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4가지의 핵심가치와 7가지 전략을 실천합니다. 그 전략은 바로 창의성, 미래지향, 역량강화, 파트너십 구축, 전문성, 투명성, 독특성인데 이것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발달장애는 어떤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로인해 그들은 사회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재단 측은 다양한 연령층의 수많은 발달장애아들을 대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시도해왔고, 수차례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 끝에 약점 관점이 아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더 잘하게 만들어 주자는 강점 관점에 착안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 프로젝트가 바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다.
 
 
“2010년 개봉된 영화 ‘엘 시스테마’를 극장에서 전 직원이 함께 감상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작은 사회다’라는 대사를 듣고 다들 탄성을 금치 못했어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틀린 것이 아니라 앞서가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사람을 인지하고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 즉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주를 마친 후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에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인정받는다는 것, 그것으로 우리 아이들은 또 한번의 소통을 하게 됩니다.”
 
 
2006년 발달장애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에 사회는 고개를 저었다. 다들 만류하고 애처롭게 여겼다. 8명의 소소한 단원으로 시작해 악기를 부는 것조차도 힘들어 했던 아이들이 캡틴 박성호 지휘자를 만나고 자신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지도 선생님을 만나면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가기 시작했고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저희 오케스트라는 잠재된 음악성을 향상시키고 팀워크와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자부심과 사회성을 키워나갑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가족의 관계와 기능을 회복해  인정받음을 느끼고, 존중받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선도적인 문화 복지 모델로 앞장서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소외된 다른 이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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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래 140회 이상의 연주 일정을 소화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사회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적 자립심’을 키우고 있다. 일반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레퍼토리와 연주 실력으로 그들을 찾는 곳이 많아지면서 오케스트라는 앙상블팀으로 나눠 활동을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하트미라콜로앙상블은 음대를 졸업한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팀인데 ‘장애인식개선 교육 Happy School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를 방문해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활약을 펼치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 마침 인터뷰 당일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용 홀에서 입단 오디션이 실시되고 있었는데, 여느 오디션과는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는 참가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듯했다. 자기소개와 함께 연주를 마친 후 심사위원과 음악적 감성을 나누면 오디션이 마무리 된다.
 
 
수많은 발단, 시시한 절정과 결말이 무수히 교차되는 것이 인생. 예측 불가능한 일생(一生)을 음악으로 채우기 위한 그들의 연습은 계속될 것이다. 매 순간을 성실히 일궈가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기대해본다. 그들은 올해 10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체리티 콘서트, 11월 예정되어있는 정기연주회, 2012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되는 스페셜올림픽(전 세계 지체장애인들의 올림픽) 무대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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