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100여 일 앞두고 9일 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성공기원 음악회(Together in Harmony)가 개최됐다.
음악회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최로 지적 장애인과 그 가족을 비롯해 강창희 국회의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원사 및 대회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지적장애 청소년 김지현(광주 풍암고)군은 쇼팽의 피아노곡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고 지적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최고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김군의 어머니 고선아씨는 “언어장애와 틱 장애가 있는 지현이는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예’, ‘아니오’ 정도의 말밖에 못했지만 음악을 접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등 사회성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재능을 기부해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김남윤 교수와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졸업생 손열음(피아노)·강주미(바이올린)의 협연으로 청중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원주출신의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기념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를 수상한 정상급 피아니스트고, 강주미는 지난 5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데뷔해 극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