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청 음악회
가수 이상우씨는 학부모로
바쁘고 고단할 때도 다정히 웃는 얼굴로 품에 안아 잠들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 언제나 나를 보고 기쁨이라 말씀하시는 넓은 그 사랑 생각하며 희망으로 자랄게요.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강당. 신용산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에 객석에 자리한 어머니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언뜻 보면 평범한 어버이날 기념식처럼 보이는 이 행사는 시교육청이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 지적장애·지체장애 등을 가진 아이를 돌보느라 평소엔 음악회 한 번 제대로 가기 힘든 부모들을 위한 자리다. 아이가 열 살이 넘도록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받아보지 못한 부모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