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해피스쿨
교육 방법부터 바꿨더니
장애인도 할 수 있다 메시지 담아 제작한 애니메이션 상영하고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교실마다 찾아가서 연주
장애인식 이렇게 바뀌어
지난해 설문조사 해보니 부정적인 대답 줄고 '씩씩하다' 등 긍정 늘어
"오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발달장애 아동 친구의 이름은 수아예요." "어, 우리 반에도 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어요~!" "와, 수아래 수아. 히히히." 몇몇 아이들이 김현정(39) 해피스쿨 전문강사의 말에 웃음을 터뜨린다. 애니메이션이 재생되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던 신우초등학교(서울 관악구) 5학년 3반 아이들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졌다. 수아의 행동이 느리다며 "빠져"라고 말하며 구박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교실 한쪽에서는 누군가가 친구의 대사를 따라 했다. "빠져". "빠져". 영상의 마지막.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맡은 수아가 연주를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연주를 보러 온 친구들은 수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제야 교실 아이들의 표정에 웃음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