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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영혼의 순수한 소리 서로 통해요
첨부파일 : 등록일 : 2013-12-13 00:00:00 조회수 : 28171
30대 피아니스트 박진우-20대 발달장애 플루티스트 김동균의 인연

2006년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창립 소식에 주변에서는 “과연 제대로 공연할 수 있을까”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들은 그런 세간의 우려를 보란 듯이 씻어내고 다양한 무대에서 다른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 왔다. 드디어 15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트 투 하트 콘서트’ 공연을 올린다. 이 무대에서 플루티스트 김동균(21)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 오케스트라의 창립 멤버이자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한 그에게 이번 무대는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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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무대에 서기까지는 좋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그의 멘토 피아니스트 박진우(32)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피아니스트인 그는 ‘올림푸스 앙상블’의 멤버로 다양한 무대에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김동균을 만난 건 지난 5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나섰을 때다. 박진우는 “장애가 있다고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지만,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연주를 잘해서 따로 배려할 것도 없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만 보면 늦게 연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동균이의 플루트 소리에는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힘이 있다”고 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오히려 영혼은 더 순수하기 때문인지 소리 역시 더 깨끗하고 남다른 울림을 준다는 것이다.

박진우는 “2011년 슬럼프가 와서 힘들었는데 그때 올림푸스 앙상블에서 시작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자극을 받고 의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직업이다 보니 어느 순간 본질을 잃을 때가 있는데 정작 음악 자체가 자기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공연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해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이들은 이따금씩 만나고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균이 박진우를 부르는 호칭은 매번 다르다. “어떨 때는 선배님, 선생님, 형님이라고 할 때도 있어요.(웃음)”

김동균의 꿈은 세계적인 플루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는 “연습하는 거 하나도 안 힘들어요. 프랑스나 독일 가서 유학하고, 세계 각지를 찾아다니며 연주하는 플루티스트가 되고 싶어요”라고 소망했다. 이들은 내년 4월 올림푸스 앙상블 기획 공연 무대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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