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특별한 관객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하트하트재단과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기획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하트투하트콘서트(Heart to Heart Concert)'에 230여 명의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이 함께한 것이다.
하트포르테는 하트하트재단이 올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3개년 제안형 기획사업으로 발달장애 아동의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전국 장애인복지관 17개소, 350여 명의 발달장애 아동들이 난타, 합창,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우쿨렐레, 카혼 등을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닫고 있다.
이번 콘서트 초청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기회는 발달장애 아동들에게는 롤모델을 제시해 수업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 하고 가족에게는 발달장애를 넘어 재능 개발의 가능성과 희망을 전한고 있는 것이다.
음악회를 관람한 김수진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은 "하트포르테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오케스트라 수업을 지원받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평소 자신들이 연주하는 악기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국내최초 발달장애청소년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운영해 온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그 가족들을 지원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으며 교육·문화 지원사업, 문화복지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최초의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독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