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병으로 인해 홀로 집에서 게임만 하던 박영철군(8·가명). 박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게 됐다. 결손가정 등 어려운 사정에 처한 아이들 가운데 게임 과몰입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예당온라인이 ‘희망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실시하는 의료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박군은 의료비 외에 생계비도 보전받게 됐다.
예당온라인은 게임업계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게임의 역기능 해소를 위한 의료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회복지재단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 가운데 매월 1명을 선정, 전문가 상담 및 치료를 받도록 주선하는 ‘게임 과몰입 어린이 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선정된 어린이들은 게임중독 전문 클리닉인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5개월간 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5명의 어린이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예당온라인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1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게임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힘써 온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예당온라인은 모기업을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둔 만큼 ‘문화 아이콘’를 통한 알찬 사회공헌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슈퍼주니어와 원더걸스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2008 예당온라인 파워콘서트’에 하트하트재단과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선정한 난치병 어린이 및 소년소녀 가장 등 문화 소외계층 400명을 초청한 것이 그 시작이다. 예당온라인은 서태지와 세계적인 록밴드들이 함께한 ‘이티피페스트 2008(ETPFEST 2008)’에도 이들 사회복지시설 내 어린이들을 초대해 관람하는 등 문화 나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서울시립보육원 어린이 60여명을 예당온라인의 댄스게임 ‘오디션’을 소재로 만든 뮤지컬에 초대, 길건·핑크루·박경태 등 인기 가수의 축하무대 관람 후 등장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게임 안에서 벌이는 캠페인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다른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 2005년 7월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다중역할수행접속게임(MMORPG)인 프리스톤테일을 통해 게임 내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지킴이 서명운동’을 받고 ‘자선 아이템 바자’를 개최했다. 2007년 10월부터 11월까지는 리듬게임인 오디션 이용자들이 게임머니인 ‘덴’를 모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쳐 성금 2000만원을 마련, 희귀 질환인 뇌수두증과 크라베질환 등을 앓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증하기도 했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이사는 “게임산업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국내 청소년들의 90% 이상이 게임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성숙한 게임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게임을 통한 기부 캠페인, 다양한 공연들을 통한 문화 체험 행사, 직원들이 직접 도우미로 나설 수 있는 봉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로 인해 개별적인 활동이나 외부 출입이 어려운 서울 암사재활원 소속 어린이들을 초청해 예당온라인 직원들이 함께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5월의 크리스마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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