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양분으로 예술의 꽃을 피우다" |
독서신문 2009-10-28 |
|
▲ 200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서 대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고 있다. © 독서신문 |
|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는 28일 금호아트홀에서 ‘200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개최해 기업과 예술단체 총 65쌍이 결연을 맺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Business)’은 2005년 12월, 기업과 예술단체간의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시작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1:1 결연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한영태 LG생활건강 부사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
|
▲ 신재민 문화부 차관이 메세나패를 전달하고 있다. © 독서신문 |
|
신재민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문화를 지원한 기업인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며,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주 회장은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나 지방 또는 소규모 예술단체 지원은 지역 기업들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2006년부터 해금연주자 ‘꽃별’을 지원하고 있는 한영태 LG생활건강 부사장은 "이 결연사업으로 인해 해외에 회사 제품 브랜드를 더 알릴 수 있는 덕을 보았다. 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꽃별’은 "오랜기간동안 예술에 물을 주고 꽃을 피우게 해준 LG생활건강에 감사한다"고 답례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63쌍이 결연을 맺은 것에 이어 올해는 총 65쌍이 인연을 맺어 침체된 경제상황에서도 메세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클래식, 연극에 한정됐던 지원 장르가 전통음악, 무용 등 지금까지 소외됐던 장르까지 확대됐고, 과거 하나의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것에서 여러 장르로 지원 규모를 넓힌 기업들도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2006년부터 결연사업에 참여했던 CJ문화재단은 화음쳄버오케스트라와 서울발레시어터에 이어 극단 여행자와 신국악단 소리아를, 올해 새롭게 결연사업에 동참하는 강원랜드는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유석연 교수가 이끄는 공공미술작가 네트워크 공공문화예술 A21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지원한다. 특히 공공문화예술 A21 지원사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공미술 참여 작가 그룹과 함께 추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여서 더욱 뜻깊다.
결연식에서는 대기업-예술단체 커플 20쌍과 중소기업-예술단체 커플 45쌍, 총 65쌍의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는다.
그 중 새롭게 참여한 기업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린덴바움뮤직페스티벌과 결연을 맺어 음악교육페스티벌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문화소외지역에서 음악회를, CJ문화재단은 서울발레시어터와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이외에도 극단 여행자와 신국악단 소리아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를, LG연암문화재단은 소외지역 고등학교를 찾아가 뮤지컬을 공연하는 극단 파파 프로덕션을 지원한다.
|
|
▲ 200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서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고 있다. © 독서신문 |
|
중소기업으로는 (주)고려크레인, (주)상지인터내셔널, (주)대덕휴비즈, (주)청석이앤씨 등 25개 기업이 있다.
전년에 이어 다시 결연을 맺은 기업들도 있다. 대기업의 경우, 삼립식품은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에게 해외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국내 연주회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CJ문화재단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신작 개발 지원 및 소외 아동들을 위한 발레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각도로 문화예술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삼양감속기가 극단 명태의 정기공연 및 특별 공연 제작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성도GL은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및 특별음악회를 모범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편, 결연식과 함께 ‘메세나 음악회’가 진행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 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김영호, 첼리스트 양성원,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작품 39’,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A단조, 작품 50. 2악장’, 브람스의 ‘피아노 퀄텟 제1번 G단조, 작품 25. 4악장’을 연주한다. |
toward2030@readersnews.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