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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친구들과 먹으니 밥맛도 좋아요"
첨부파일 : 등록일 : 2010-05-26 11:35:00 조회수 : 29419

"친구들과 먹으니 밥맛도 좋아요"
[본보·전북도·하트-하트재단 공동캠페인]결식아동에 '따뜻한 밥상을'


[전북일보] 2010. 05.25

25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이 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전북일보와 하트-하트재단, 전북도는 도내 결식 아동들에게 저녁식사를 지원하는 ‘따뜻한 밥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이강민(lgm19740@jjan.kr)


"밥 때 거르지 말고, 반찬 골고루 먹어야 해요!"

25일 오후 5시 40분 전주시 효자동 한사랑지역아동센터.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이들 20여명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갈치튀김과 김치, 감자조림 등 갖가지 반찬과 된장국,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 이날 하루 배식당번을 맡은 아이 4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줄지어 서있는 다른 아이들에게 밥과 반찬을 듬뿍 퍼 준다.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26명의 만찬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전북일보와 전북도, 하트-하트재단이 도내 결식아동을 위해 실시하는 '따뜻한 밥상'지원사업 현장이다. 하트-하트재단은 올해 전북도를 통해 도내 지역아동센터 13곳에 2억원을 지원, 이 곳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저녁밥상을 받도록 했다. 부모의 맞벌이, 결손가정 등의 이유로 저녁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고 상당수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센터는 재정난으로 저녁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따뜻한 밥상'지원 대상인 전주 한사랑지역아동센터와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생활은 지원 이후 많이 바뀌고 있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김진현군(초5·이하 모두 가명)은 형 진국군(중1)과 함께 평일에는 매일 이 곳에서 저녁밥을 먹는다. 지적장애인인 어머니는 집안일은 거의 하지 못하고 고모가 일주일에 한번 반찬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 궁색해 제 때 따뜻한 밥을 먹은 적은 별로 없었다.

다문화가정 자녀인 이유리양(초3)은 저녁밥을 혼자 먹어야만 했다.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 공장에 다니는 어머니는 밤 8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온다. 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밥을 먹기 전까지 유리양은 혼자 김치에 찬밥을 먹거나 그마저도 거르는 날이 많았다.

유리양은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밥을 먹으니까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밥맛도 좋아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자가 사비를 들여 저녁식사를 제공해 왔던 한사랑지역아동센터의 상황도 크게 나아졌다. 우선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반찬의 가짓수가 늘고, 질도 크게 높아졌다. 예전에는 장 볼 때마다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아이 한 명당 2500원씩의 식비가 지원돼 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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