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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관악제에 희망의 금빛선율
등록일:2009-09-15 조회수: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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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제에 희망의 금빛선율
발달장애인 관악단 '하트하트 윈드오케스트라'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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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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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로 이뤄진 '하트 하트 윈드오케스트라'가 올 여름 제주에 감동과 사랑을 선사한다.
'하트 하트 윈드오케스트라'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제주섬 곳곳에서 열리는 2009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해 국내외 28개 관악단과 함께 세차례 공연을 펼치게 된다.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의 재능개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3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관악단. 발달장애 청소년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1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까지 있지만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지냈던'이들이다. 그런 이들을 이은 건 음악이었다. 은빛 플루트 앞에서 마음을 열었고 금빛 트럼펫을 불면서 세상과 만난 이들이다. 박성호 지휘자는 "처음에 단원들을 의자에 앉히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제멋대로였다. 연습 시간은 난장판이 되기 십상이었다. 그런 연주단이 2006년 12월 창단 연주회를 열었다. 이후 병원·복지시설 등에서 초청이 잇따랐다. 지난해 9월 말에는 미국 시카고·로스앤젤레스를 돌며 일곱 차례 연주했다. 이번 관악제 참가는 에쓰오일(S-OIL)이 이들에게 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하트하트재단은 관악단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고, 음악적 재능을 지닌 저소득 장애 청소년들에게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침으로써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첫 연주를 시작으로 18일에는 한라아트홀에서 무대를 열고 19일에는 서귀포천지연야외공연장에서 연주를 펼친다. '마법의 성' '사랑으로' '렛 잇 비'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색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등 다양한 선율을 뽐낸다. |
|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