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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공감] 음악으로 장애인 인식 바꿀 거에요.

등록일:2010-05-28 조회수:57,668

문화예술교육으로 삶의 희망 키우는 사람들
"음악으로 장애인 인식 바꿀 거에요."


[Weekly 공감] 2010. 05.17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5월 13일 오후 4시경.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 지하 1층 연습실이 왁자하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박성호 씨 주변을 여러 단원들이 에워쌌다.

그동안 23명의 지적장애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준 선생님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 드리는 모습에 선생님도, 학부모도, 사회복지사도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2006년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창단된 지적장애아들의 악단이다. 관악단 ‘하트-하트 윈드 오케스트라’가 출범한 지 4년째. 올해는 현악기를 다루는 아이들을 모아 ‘하트-하트 심포니’도 창단했다.

 

초원이처럼 신체발달은 정상이지만, 지적 능력은 어른이 돼도 3~6세에 불과하다. 사람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걸 힘들어한다. 악보를 읽고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얼마만한 연습이 필요할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국내 연주회는 물론 해외 순회공연까지 너끈하게 치렀다. 2006년 첫해 3회 공연, 2007년 14회 공연, 2008년 18회 공연 등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4월 중순에 다녀온 중국 3개 도시 순회공연에서는 단원들이 한류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은 모두 30명. 주로 10대지만 창단 때부터 활동한 은성호 씨 같은 27세 만년 소년도 있다. 클라리넷 주자인 은 씨는 선진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이들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장애인과 달리 음악 영재들이 아니다.

이은실 사회복지사는 “지적장애아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에 적응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게 오케스트라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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