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스토리  >  공지사항

우리의 영웅들이 전해준 사랑과 감동으로 가득했던 밤..제 4회 정기연주회

등록일:2009-12-02 조회수:26,140


이 날 해설을 해준 최수종 친선대사는 발달장애청소년 단원들이 가진 핸디캡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연주 활동을 통해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었다면서, 그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같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승훈이를 기르는 이상우씨의 감상은 남달랐습니다.
줄넘기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연주를 하고, 합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적이라며, 같은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감동이 아닐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연주회에 못 오신 분들은 물론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11월 5일 제4회 정기연주회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작 공연할 때보다도 대기실에서의 기다림이 더 떨리고,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좁은 대기실에 모여 연습을 하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간절히 기도를 드릴 때도 있습니다.
무대위를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떨리는 가슴으로 객석을 봤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라는 유행 독감 때문에 관객들이 아무래도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콘서트홀 1, 2층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에 무언가가 꽉 차오름을 느꼈습니다.
사회를 맡아주신 하트-하트재단 친선대사 최수종씨는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자마자
먹먹한 감동으로 목이 메어 힘들어하시더군요.
<You Raise Me Up>을 함께 해준 이상우씨의 협연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당신의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리는 노래를 해주셨지요.
그 누구의 노래보다도 농도 짙은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메조소프라노 김소영 님의 <Amazing Grace> 협연은 풍부한 성량에 감동이 덧입혀져서
콘서트홀의 열기를 2도 정도 높여놓았습니다.
본인의 순서가 끝난 이후에도 아이들의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 주시고,
아이들이 무대 뒤로 들어오자 감동과 사랑으로 눈물 흘리시며 한 아이, 한 아이 껴안아주셨어요.
아름다운 목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그 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 황진호 단원의 어머니이자, 타악 객원 연주자로 활동하시는 서선미 님의 연주회 후기였습니다.

 
 
<출처 : 하트-하트재단>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세상. 나눔은 사랑입니다.후원하기

목록